구독자님, 오늘의 프프레터는 '점주 인터뷰' 특집으로 준비했어요. 한식부터 치킨, 무인까지. 다양한 업종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들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순간과 어려움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미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 '선배'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혼자만 지니고 있었던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눈에 보는 프프레터
① 한식 점주 인터뷰 한식 프차 1호점에 뛰어든 점주의 창업 노하우
② 치킨 점주 인터뷰 반도체 대기업 관두고 수원에 치킨집 차린 이유
1분 프랜차이즈 뉴스 배민 vs 쿠팡이츠, 왜 싸울까?
③ 무인 점주 인터뷰 투잡은 무조건 무인카페를 추천하는 이유
점주 인터뷰 🎤
가게: 한식 프랜차이즈 '뜸들이다'
한식 프차 1호점에 뛰어든 점주의 창업 노하우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윤아 점주님: 안녕하세요. 덮밥 프랜차이즈 뜸들이다를 운영하는 이윤아입니다. 2020년 7월에 시작해서 지금은 4년 차 점주입니다.
뜸들이다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전에 하게 되어서 가맹 1호점 성수점을 냈어요. 이어서 대치점, 양재점까지 3개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지금은 양재점은 양도하고 대치점과 성수점 2개만 운영하고 있어요.
성수 1호점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이윤아 점주님: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한 건 제가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상권을 잘 알았어요. 뜸들이다에서 파는 음식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메뉴라 대학가나 오피스 상권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뚝섬 근처에 1호점을 냈는데, 오피스텔과 아파트 단지도 함께 있는 복합 상권이었어요. 그래서 해당 지역에 출점하게 되었습니다.
배달을 생각하면 정차를 해야 하는데, 교통에 방해 되면 안 되니대로변에 있는 매장은 찾지 않았어요. 또 홀 손님을 생각하면 너무 골목으로 들어가도 좋지 않아요.
그래서 입지를 볼 때 대로변도 아니고, 너무 골목도 아닌 곳을 찾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7평 매장에 다찌 형태로 자리를 만들어서 효율을 극대화했어요.
많은 매장 중에서도 고매출의 매장을 운영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똑같은 브랜드를 다른 매장보다 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어떤 게 있을까요?
이윤아 점주님: 뜸들이다에서는 본사에서 지정한 필수 재료와 아닌 사항이 나뉘어 있어요. 필수가 아닌 재료는 자유롭게 매입할 수 있습니다. 음식에서 재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좋은 재료를 어떻게 싸게 살 수 있는지가 맛의 핵심이자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게를 3개까지 했고, 처음에 오픈하면서 알게 된 점주들 있잖아요. 재료 살 때 공구를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카레에 어니언 크런치라고 양파 튀김을 사용하는데요. 브랜드가 여러 개 있는데 맛있는 게 따로 있어요. 보통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중간상에게 구입하는 거예요. 그래서 수입상에게 연락해서 딜을 했어요. 남들이 10박스 살 때 저는 사람을 모아서 100박스 사서 단가를 낮췄습니다.
최근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한국 중심 상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팀홀튼, 쉐이크쉑, 인앤아웃, 파이브 가이즈 등이 있죠. 문제는 유독 한국에서만 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점이에요. 팀홀튼은 현지보다 비싼 가격 정책으로 국내 오픈 이후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고가 정책을 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비판 의식을 갖고 소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
🥊 배민 vs 쿠팡이츠,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배달팁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최근 '배민1플러스'를 선보이며 외식 사업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는데, 쿠팡이츠가 외식 사업주에게 쿠팡이츠 배달팁을 배민만큼 낮추든지, 배민 배달팁을 쿠팡처럼 높이지 않으면 와우할인 배지를 떼어버리겠다고 했다는 것이죠. 쿠팡이츠는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00% 비용을 부담하는데, 다른 앱보다 배달비를 비싸게 책정하면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주문 조건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 "삼겹살 비계는 취향인데" vs "과도하면 벌금"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연달아 논란을 사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고 매뉴얼로 통제가 안 돼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 그러나 비계를 선호하는 취향도 있어 일률적인 규제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강제성을 부여할 경우 정부가 과도하게 먹거리를 규제한다는 비판이 따르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가 이윤을 남기고자 지방을 과도하게 포함될 우려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