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직장을 잃거나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창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서울에서만 1,350개의 식당이 개업했는데요. 이 수치는 코로나 확산 전인 작년 동기간보다 7% 더 많고,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다고 하네요. 코로나로 관광지나 도심 식당을 찾는 손님은 줄었지만, 집에서 배달을 시키는 사람이 늘어 배달 위주의 식당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부부는 여행 가이드 일을 하다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어요. 벌이가 갑자기 사라져서 어쩔 수 없이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다는데요. 프랜차이즈 치킨을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이후 매출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기도 부천에서 8평의 작은 배달전문 매장으로 작년 8월에 시작했어요.

2020 국토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부천은 전국에서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2019년 기준)입니다. 총 업체 수 뿐만 아니라 개업도 많고 폐업도 많은 부천에서 이 부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부부는 자영업 경험이 없어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bbq를 창업한다고 했을 때, 창업을 안 해본 지인은 다 만류했지만, 장사하는 분들은 잘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걱정한 바와 달리, 마진율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하우가 전혀 없어 개인 창업이 아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브랜드를 선택한 부부는 큰 어려움 없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 창업 비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 비용입니다. 2021년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비용을 보면, bbq는 20평 기준 9,078만원으로 이 중 인테리어 비용은 4,070만원 입니다. 치킨 업종 평균은 평당 157만원인데, bbq는 205만원으로 높은 편입니다. 

교촌치킨은 20평 기준 창업비용이 1억 1,028만원으로 인테리어 비용은 5,260만원입니다. 평당 인테리어 비용이 265만원으로 동종 업계 평균 인테리어 비용보다 약 100만원 이상이 높습니다. 이렇듯 인테리어는 창업비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가 지정한 업체에서 정해진 비용을 내고 인테리어를 해야 하지만,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인테리어를 똑같이 한다면 개인이 직접 업체를 구해 인테리어를 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이 경우에는 발품을 팔아 합리적인 업체를 찾으면 그만큼 인테리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랜차이즈는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합니다. 주로 신규 프랜차이즈나 비교적 가맹점수가 적은 프랜차이즈가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확장하기 위해 실시하는데요. 본사의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인테리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이 소상공인을 위해 '사업장 매출 관리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요!. 뱅크샐러드의 '사업자 서비스'는 수입, 지출, 카드매출, 입금예정금액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등의 고정지출과 매장 수리비 등의 변동지출을 넣으면 예상 순이익까지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토스의 '내 매장 장부'는 매출, 입금, 지출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매출, 매입 세금계산서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매입 계산서의 경우 '돈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송금까지 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업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당일 날씨 정보와 1년전 오늘의 매출을 함께 알려준다는 점!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은행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금융결제원과 침체된 골목시장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MOU를 체결했어요. 우리은행의 금융정보와 금융결제원의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매출, 상권을 분석하고 소상공인 영업을 지원한다고 해요. 금융결제원의 'VAN 빅데이터 서비스'를 고도화해 우리은행 거래 가맹점주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신한은행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지역단위 기반 저축통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경상원은 이를 기반으로 상권영향분석시스템을 활용하여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북은행과 경남은행, 대구은행도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은행별로 지원 내용이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해 참고하세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음·식료품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프랜차이즈도 자사 앱 사용자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달플랫폼에 내는 수수료도 줄이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자체 마케팅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파파존스, BBQ, 도미노피자, 배스킨라빈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자사 앱을 통해 주문 시 할인 혹은 증정 이벤트를 통해 모객에 힘쓰고 있는데요. 관건은 고객들이 혜택만 챙긴 뒤 앱을 지우지 않도록 할 수 있느냐겠죠?

다음달 2일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장기화된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빠진 점주와 예비창업자를 위해  많은 프랜차이즈가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활맥주는 가맹비 없이 창업할 수 있는 샵인샵 배달창업을 지원하고, 치킨플러스는 4월부터 3개월간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창업 후 4개월~1년까지 매출이 본사가 제시한 금액보다 적으면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안심 창업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스쿨푸드도 초보창업자를 위해 합리적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초소형 소자본 창업모델'을 선보였다고 하네요.